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 계약 협상을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최종 결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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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 계약 협상을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최종 결렬했다고 2026년 10월 29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주요 계약 조건에 대한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협상 결렬의 핵심 쟁점은 공사비와 계약 방식, 그리고 위험 분담 구조였습니다. 한수원은 기본설계 시점의 물량을 기준으로 공사비 총액을 확정하는 방식을 제안하며, 당초 입찰 금액보다 1조 원 이상, 10%가량 시공비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컨소시엄 측은 상세설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공사 물량에 대한 정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며, 한수원의 수정된 계약 조건이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 부담을 시공사에 전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총사업비 약 25조~27조 원(약 175억~183억 달러)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는 1,000MW급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한수원은 2025년 6월 체코 발주사(Elektrárna Dukovany II)와 주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수주했으나, 국내 시공 컨소시엄과의 계약은 15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한수원은 이번 시공 계약 협상 결렬이 전체 체코 원전 사업의 취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체코 발주처와의 주계약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한수원은 기존 컨소시엄과의 공동협력협약을 종료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2027년 7월까지 신규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8년 1월 예정된 부지 준비 공사를 차질 없이 시작하는 것입니다. 신규 시공사 선정 전까지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수원이 필수 업무를 직접 수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종합설계 용역(한국전력기술)과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설비 공급 계약(두산에너빌리티) 등 시공 외 분야의 계약은 이미 체결된 상태이며, 원전 연료 공급 및 시운전·정비 용역 계약은 2027년 체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협상 결렬 소식에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련 건설사들의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은 한수원이 일방적으로 협상을 종료했다며 유감을 표하고 재협상을 요구했으나, 두산에너빌리티는 새로운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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